K-성형 배울점~ 호주 성형외과는 수술 전 심사숙고 기간 의무

예쁜 이미지 - 본문과 상관 없습니다. (출처:픽사베이)

 

오전부터 아는 분이 하소연을 한다.

모 성형외과에서 상담을 받고, 수술날짜를 잡고 예약금을 냈는데 

변심이 되어서 수술 이틀 전 취소하려 했더니... 예약금이 검사비로 퉁쳐서 환불이 안된다는 내용이었다. 

 

그분은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는데... 들어드리기는 했지만

객관적으로 따져보면... 수술 날짜를 잡고, 안전을 위해 수술 전 검사를(마취를 위한 피검사였을 듯) 

하긴 했으니... 환불이 안될 수도 있어보인다. 

 

병원은 채취한 혈액을 외부 업체에 보내서 검사를 의뢰했을테고 비용이 발생했을테니 말이다. 

또한 병원에서 과연 이 부분에 대해 고지를 하지 않았을까?

 

이런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려면

상담만 받고 수술 날짜는 다음에 잡겠다고 하고, 검사도 받지 말았어야 했다.

 

속상한 분 앞에서 팩트체크 해드려봤자 더 속상할테니... 이런 이야기는 안 하고

왜 수술받으려고 한 건지 왜 취소하려는지... 본인 심정을 잘 정리해서 

다시 병원 측에 협상을 해보라 했다.

 

다른 나라 이야기지만 호주에서는 2016년부터 성형수술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수술 전 숙려기간을 두도록 했다. 

미성년자는 3개월, 성인은 7일... 이 기간에는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하도록 말이다. 

https://news.sbs.co.kr/news/endPage.do?news_id=N1003563523

호주, 성형수술 전 미성년 3개월·성인 7일 숙려기간 의무화

더 나아가 2023년 7월부터는 무분별한 성형 수술을 막기 위해 심리 검사까지 의무화한다고 한다.

 

성형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불안한 심리상태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.

온라인상 부작용 후기들을 보면 불안한 심리 상태에서의 성형 수술로

객관적으로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해도 본인은 불만족하기 때문에... 

좋지 않은 방향으로 감정이 상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. 

 

코로나 이후 리오프닝이 되면서 다시 K-성형이 관심을 받는 듯한데...

무분별한 성형수술보다는 호주처럼 숙려기간을 충분히 갖도록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다.